|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가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에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카지노'(감독/각본 강윤성│제작 아크미디어,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 시리즈를 7월부터 특별 편성한다.
'카지노'는 작품성과 대중성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디즈니+ 공개 당시 한국 TV 부문 1위, 아시아 지역 최장 시청시간, IMDb 초기 평점 8.4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남우조연상, 서울드라마어워즈 골든버드상,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 후보 등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MBC는 이번 편성을 통해 시즌1·2 전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시즌1'(총 8회작)은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오는 7월 한 달간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어지는 '시즌2'(총 8회작)은 8월부터 매주 일요일 밤 고정 편성된다. OTT에서 시즌별로 휴지기를 두고 공개된 것과 달리, 지상파에서는 연속 편성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고 시청자 편의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MBC 관계자는 이번 편성과 관련해 "MBC는 콘텐츠 중심의 시청자 서비스를 지향한다. 글로벌 OTT와의 첫 협업 이후, 메가 히트작의 감상을 놓친 시청자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했다."라며, "검증된 작품을 엄선하는 전략적 큐레이션을 통해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을 넓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론, 드라마, 예능, 교양 등 기 계획된 자체 제작 콘텐츠의 편성은 변함없이 진행된다. 앞으로도 MBC가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보고 싶은 채널이 되도록 브랜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지노'는 원작 기준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유지해 방영할 예정이다. 다만, 방송 심의 기준에 따라 작품의 핵심 메시지와 완성도는 유지하되, 방송 심의 기준에 맞춰 일부 표현을 편집할 예정이다. MBC는 TV와 OTT 등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고품질 콘텐츠의 접근권을 보장하고 개인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엄선된 큐레이션 전략을 실현해갈 것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