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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하이파이브' 라미란 "안재홍·유아인 파격 키스신? 배우들도 보고 소리질러"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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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12:10 | 최종수정 2025-05-28 18:04


[인터뷰②] '하이파이브' 라미란 "안재홍·유아인 파격 키스신? 배우들도…
사진 제공=NEW, 안나푸르나필름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라미란이 영화 '하이파이브' 속 유아인과 안재홍의 키스신을 본 소감을 전했다.

라미란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배우들끼리도 그 신을 보자마자 소리 질렀다"며 "재홍이한테 키스신이 아니라 인공호흡신이라고 정정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라미란은 극 중 신장 이식을 받은 성실한 프레시 매니저 선녀를 연기했다. 그는 "감독님이 예쁜 역할이라고 제안 주셨을 때, '왜 저를?'이라고 되물었다. 근데 저의 다른 모습을 봐주신 것 같더라.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다. 결혼을 하고 나서 애를 낳은 지가 언젠데, 미스 역할을 또 언제 해보겠나. 제 인생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라미란은 "서클렌즈도 끼고 최대한 예뻐 보이기 위해 머리도 웨이브를 할지 생머리를 할지 고민을 많았다. 여러 가지를 해보고 최대한 어울리는 걸로 뽑은 거다. 의상도 프레시 매니저 옷을 입다 보니 사복을 입을 일이 잘 없더라. 심지어 사복 조차도 베이지 색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 '하이파이브' 라미란 "안재홍·유아인 파격 키스신? 배우들도…
사진 제공=NEW, 안나푸르나필름
라미란은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이어 안재홍과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홍이는 정말 대단한 능력과 매력을 가진 친구"라며 "재홍이뿐만 아니라, 매력 있는 배우들만 감독님이 뽑아 놓으신 것 같다. 희원 오빠도 그냥 뚱한 얼굴로 가만히 앉아 있는데 너무 재밌고 웃기다. 재홍이는 이제 너무 커서 출가를 시켜야 할 것 같다. 모자 케미라고 많이들 말씀 해주시는데, 이번 작품에선 싱글이니까, 엄마로 보이는 걸 원치 않는다(웃음). 새로운 작품으로 만났으니까, 모자 케미는 잊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는 안재홍과 유아인의 깜짝 키스신이 담겨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라미란은 "재홍이한테 키스신이 아니라 인공호흡이라고 정정하라고 했다. 다른 배우들이 없을 때 촬영을 했는데, 저희도 나중에 뒤늦게 보고 소리 질렀다(웃음). 조명과 음악의 효과가 컸던 것 같고, 감독님의 유머가 곳곳에 다 들어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라미란은 영화 '정직한 후보' 시리즈, '시민덕희'에서 원톱 주연으로 활약을 펼쳤던 바 있다. '하이파이브'를 통해 여러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그는 "의지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많으니까 마음의 부담이 훨씬 덜했다"고 답했다. 이어 "힘든 분량도 재인이가 다 맡아서 하니까, N분의 1이 된 느낌이다. 알아서들 척척 잘해주니까 옆에 껴있기만 해도 좋았다. 감독님도 워낙 칭찬봇이셔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처음엔 적응이 잘 안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길들여지긴 했다. 감독님이 으?X으?X 해 주신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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