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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사유리 생활고 호소多..'부익부 빈익빈' 더 심해진 연예계 [SC초점]

고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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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13:38


정가은→사유리 생활고 호소多..'부익부 빈익빈' 더 심해진 연예계 [SC…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어떤 배우는 드라마 출연료로 회당 몇십억을 받았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연예인들은 생활고를 호소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활고라는 것은 무명배우에게 국한돼 보였다. 이름이 웬만큼 알려진 배우나 방송인들은 '먹고 사는데 문제 없다'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두가 알만한 스타들이 '생활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만큼 일거리를 찾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달 2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사유리는 "아이가 없이 혼자 살 땐 경제적으로 괜찮았다. 돈이 없으면 그런대로 재밌게 살았고 연예인이니까 택시만 타고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택시타는 게 가장 아깝다"라며 "현재 출연 중인 고정 프로그램이 없다. 반고정만 해서 아슬아슬하다. 한 달에 150만원 벌 때가 있었다. 신용카드도 없고 외국인이라 대출이 안 된다. 너무 힘들어서 매니저한테 50만원을 빌렸는데 이런 일이 자주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같이 사는 입주 이모님에게 몇백만 원을 줘야 하는데 이건 늦게 드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아이 돌반지를 팔려고 했다. 돌반지, 치과에서 받은 금니도 가지고 금은방에 가려고 했는데 마음이 이상하더라"라고며 "휴대폰을 보며 돈이 들어오길 기도했는데 재방송 출연료가 들어왔다. 그때 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기 옷과 소고기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연예인이 돈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없을 땐 진짜 없다"라고 고백했다.

28일 방송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도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택시 대신 버스를 탄다. 나는 외국산 고기를 먹어도 젠은 비싼 한우를 먹인다"면서 "요즘 일거리가 줄어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고 말했다.


정가은→사유리 생활고 호소多..'부익부 빈익빈' 더 심해진 연예계 [SC…
방송인 정가은도 생활고를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재혼은 없다'고 확고하게 생각했는데, 요즘 해야 하나 고민이다. 영화 끝나고 일이 계속 없다. 회사에서 입금해 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하다"고 생활고를 토로한 바 있다. 정가은은 2018년 사업가와 이혼후 딸을 키우고 있다.

이어 최근에는 자신을 둘러싼 연예계 은퇴설에 대해 "제가 방송일을 아예 접고, 전업을 바꾸는 게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불안정하다 보니까 미래에 대한 대책. 제2의 방안을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하며 "저 그렇게 심각하게 생활고를 겪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풍요롭지는 않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아직 방송 일도 하고 있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거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동성 인민정 부부, 박연수, 가희, 황가람, 배종옥, 슬리피, 명세빈, 김정민 등 여러 스타들이 한때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예능도 절대적인 작품수가 줄어들었다. 지상파에서 모두 미니시리즈와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그리고 예능 만들기에 열을 올릴때가 좋았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요즘에는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어 부업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씁쓸해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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