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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어떤 배우는 드라마 출연료로 회당 몇십억을 받았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연예인들은 생활고를 호소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활고라는 것은 무명배우에게 국한돼 보였다. 이름이 웬만큼 알려진 배우나 방송인들은 '먹고 사는데 문제 없다'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두가 알만한 스타들이 '생활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만큼 일거리를 찾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28일 방송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도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택시 대신 버스를 탄다. 나는 외국산 고기를 먹어도 젠은 비싼 한우를 먹인다"면서 "요즘 일거리가 줄어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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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에는 자신을 둘러싼 연예계 은퇴설에 대해 "제가 방송일을 아예 접고, 전업을 바꾸는 게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불안정하다 보니까 미래에 대한 대책. 제2의 방안을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하며 "저 그렇게 심각하게 생활고를 겪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풍요롭지는 않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아직 방송 일도 하고 있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거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동성 인민정 부부, 박연수, 가희, 황가람, 배종옥, 슬리피, 명세빈, 김정민 등 여러 스타들이 한때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예능도 절대적인 작품수가 줄어들었다. 지상파에서 모두 미니시리즈와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그리고 예능 만들기에 열을 올릴때가 좋았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요즘에는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어 부업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씁쓸해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