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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해병 신화' 양구 도솔산 전투 전승행사 13∼14일 개최

기사입력 2025-06-11 10:37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모식·해병대 의장대 시범·호국 영화 상영 등 행사 다채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무적 해병 신화의 시작을 알린 '도솔산 지구 전투'를 기리는 행사가 강원 양구군에서 열린다.

양구군은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전우회와 함께 2025 도솔산 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13∼14일 양구문화복지센터와 도솔산 일원에서 개최한다.

행사 첫날에는 양구문예회관에서 참전용사 환영 만찬을 개최하고 정중앙시네마에서 나라 사랑 정신을 담은 영화 6편을 상영한다.

이튿날에는 도솔산 지구 전투 위령비에서 전사자 123명을 기리는 추모식을 진행한 뒤 문화복지센터 특설 무대에서 전승 기념식을 거행한다.

문예회관 앞 주차장에서 해병대 의장대의 시범 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해병대 안보 사진, 유해 발굴 사진 및 유물 전시, 6·25 전사자 유가족 DNA 채취 및 홍보부스 등이 마련된다.

서흥원 군수는 11일 "도솔산 지구전투 전승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해병대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고 과거의 역사적 비극을 행사로 승화시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기리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솔산 전투는 미 해병 제5연대와 임무를 교대한 한국 해병대 1연대가 전략 요충지인 도솔산(해발 1천148m)을 확보하고자 북한군 제5군단 12·32사단을 상대로 1951년 6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벌인 혈투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1년 8월 25일 부대를 순시하면서 '무적 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수여했다.

양구군은 해병대의 빛나는 전공을 기념하고 도솔산 지구전투에서 산화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생존하신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달하고자 1998년부터 매년 6월 도솔산 지구전투 전승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yangdo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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