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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후백제 전북 전주의 북쪽을 방어했던 종광대 토성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종광대 토성은 성곽 축조 방법과 특수성, 후백제의 시대 배경이 밝혀졌고, 유물·문헌자료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는 앞으로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에 대한 고시 절차를 밟아 추가로 성곽 평면 발굴조사 후 정비·복원에 나선다.
종광대 토성은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전주부 고적조에 '견훤이 쌓은 고토성'으로 기록됐다.
조선 후기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완산지에도 관련 내용이 확인되며 1942년 편찬된 전주부사에는 후백제 도성으로 기록돼 있다.
종광대 토성은 2008년 전주 종광대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지표조사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시굴·발굴조사를 거쳐 후백제 토성임이 확인됐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종광대 토성을 올바르게 보존·정비해 그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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