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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점차 철거되는 대구 피란민촌을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대구 북구 복현1동 일대에는 한국전쟁 때 온 피란민이 무허가 건물을 짓고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137가구가 재래식 화장실이나 공동화장실을 사용했을 정도로 생활 환경이 열악했다.
현재 대부분 주민이 이주한 자리에는 아파트를 짓기 위한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주민 일부는 보상 문제로 아직 거주하고 있다.
박 작가는 철거 중인 주택, 철거 전 상가, 부서진 집, 녹슨 철 대문, 타워크레인 등 과거, 현재, 미래가 같은 공간에 자리 잡은 모습에 주목하고 사진을 찍어 이번에 전시한다.
그는 "사라지는 공간을 기록하면서 하나의 선상으로 연결된 순환성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