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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4∼29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6월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재담소리는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풀어내며 관객과 호흡하는 전통 연희다. 장대장 타령, 장님타령 등 해학과 풍자가 살아 있는 우리 옛이야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5일 오후 3시에는 정의진 명인이 '판소리 수궁가' 공연을 선보인다.
정의진 명인은 증조할아버지 정창업 명창부터 시작된 100년 판소리 가문의 전통을 이어 온 소리꾼이다. 고수의 장단에 맞춰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낸다.
27일 오후 2시에는 이옥천 명인의 '판소리 흥보가'가 펼쳐진다. 이옥천 명인은 남성적이고 호방한 성음으로 동편제 판소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9일 오후 5시 '시조' 공연에는 변진심 명인이 참여해 거문고, 가야금 등 관현악 반주에 맞춰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시조를 들려준다.
28일 오후 5시 열리는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제4회 명인전'에서는 삼현육각, 판소리, 송서, 살풀이춤, 수표교 다리밟기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종목 보유자 10명이 한 무대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다.
6월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명인전(전석 2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이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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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