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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창완이 과거 '알콜 중독'을 벗어나게 해준 아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김상중은 "저는 김창완을 보면 고요하고 깊게 인생을 살아오신 정중동의 인물이시다"라 했고 김창완은 "저는 공연을 안 와봐부셔서 그런데 굉장히 요란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오늘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까 초록으로 덮여있더라. 초록을 보는 순간 '초록이라는 단어를 몰랐다면 저 초록은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내가 느낀 감정은 같았을 거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이름을 갖기 전 어땠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부자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기를 권했다.
또 '아내가 애주가다.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에 황제성은 "저도 소문을 들었다. 김창완 선배님이 엄청난 주당이라고 하더라"라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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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그게 멈출 일인가요? 지금 저한테 온 질문이냐. 잔을 부딪혀드려야지"라며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량'에 대해 김창완은 "적당히 취했으면 잔을 내려놔야 하지 않냐. 그게 잘 안된다"라 고백했다. 황제성은 "소문에 의하면 집에서 술을 드신다더라. 그 집 들어가서 멀쩡하게 나온 분이 없다더라"라 했다.이어 "제가 이걸 어떻게 알고 있냐면 제가 아는 라디오PD가 김창완 선배님 라디오하실 때 했던 PD다"라 폭로했다.
김창완은 "저는 술담배를 너무 어릴 때부터 시작했다. 그게 안좋다는 걸 알아서 지금이라도, 아내가 지나치게 술을 마시면 술을 줄이도록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예 못 마시게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 조언했다.
이어 "저는 고백하자면 과거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었다. 그럼에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갔다. 담배를 끊는 것만 해도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타인의 도움도 필요하다. 술도 마찬가지다. '술 마시는 게 미워'라 하면 끊게 하기 어렵다"라 했다.
그는 "진심을 담아 이야기 해야지 미워하면 안된다. 저희 아내는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신다. 근데 저 술 마시는 거 보고 탓 해본 적 한 번도 없다. 오히려 운동을 권하더라. 사랑에 중독되는 게 제일 좋다"라며 그를 지탱해준 아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안끊는게 문제다"라 농담하면서 "나이가 들면 저절로 줄어든다. 술도 안전하게 드시는 게 중요하다"라고 사랑으로 극복하기를 응원했다.
shy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