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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 언급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다"고 하자, 유재석은 "나도 날 모르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할 때 더 신중할 수 있는데 효리 씨는 '일단 가', '안 가', '안 해', '할래'라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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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제로 연애하고 결혼할 때 주변에서 너무 말이 많았다. 서로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서로 사랑 하는데 주변의 흔듦으로 우리 사랑이 잘못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쉬고 싶어서 내려갔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서로 사랑을 지키고 싶어서 내려가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여러 시달림과 번잡스러움이 외부에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제 내부의 번잡함이더라"며 "지금은 서울이 너무 좋고 고요하다. 그때 내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번잡함에 시달리다 보니까 일도, 서울도 싫다고 느꼈다. 지친 상태이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효리는 "미련 없이 떠났는데 떠나서 더 잘된 것 같다. 제주도로 떠나지 않고 10년간 계속 아등바등했다면 오히려 덜 사랑 받았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람마다 기운의 주기가 있다고 하지 않나. 2~30대에 너무 왕성하게 에너지를 쓰다 보니까 에너지가 고갈 됐다가 조금 쉬고 자연과 함께 하면서 지금은 다시 채워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