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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딸과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요즘 시어머니들은 딸 집을 더 선호한다"는 말에 선우용여는 "나는 반대다. 딸만 밝히는 거 반대다. 딸 집에 자주 가는 것도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딸의 사소한 속 얘기에도 크게 반응하게 되면서 오히려 딸 가정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우용여는 과거 아들 집에서 나와 호텔에서 머물렀던 사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선우용여는 당시 뇌경색 증상이 있었고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격해졌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내가 그때 애들 먹이려고 초밥을 사가지고 들어갔다. 그런데 간장이 없더라. 그래서 며느리한테 '간장 좀 가져와라'라고 했다. 며느리가 '네~'라고 대답한 거를 나는 며느리가 '이잉'하고 무성의하게 한 줄 알았다. 예민하게 받아들인 내가 화가 나서 '무슨 태도냐'고 소리를 질렀다. 며느리에게 상처를 준 거다. 결국 며느리가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들과 함께 LA에서 며느리를 찾아다녔고, 아들이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하얏트 호텔을 얻어줬다. 딸 연제한테도 말할 수가 없었다. 생각해봐라. 아들이 어떻게 누나한테 그런 거를 말하냐. 그러니깐 그냥 내가 호텔에 머물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는 며느리와 관계가 회복되어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며 "나한테 너무너무 잘한다. 내 딸 같다"고 밝혔다.
다음 주 예고 영상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미국 입국장을 들어서는 선우용여의 모습도 공개됐다. 손주들과의 감격적인 재회에 "알러뷰, 알러뷰"를 외치며 따뜻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선우용여는 2014년 당뇨와 파킨슨병을 앓던 남편을 떠나보낸 뒤, 본인의 건강에도 위기가 찾아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고혈압과 망막 출혈을 겪은 데 이어, 한 방송 녹화 중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로 병원을 찾았고,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그때 의사 선생님이 촬영장에 계셔서 바로 응급실로 갈 수 있었다"며 "지금은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