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신혼 70일차 정은혜, 조영남 부부가 "2세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은혜의 어머니는 설렘보다 앞서는 걱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5일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 측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 언니 役으로 사랑받은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 조영남 부부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 정은혜는 "남편이 아이를 갖자고 하는데"라며 부모님과 동생에게 조심스럽게 2세 이야기를 꺼냈다. 정은혜는 발달장애를 가진 남편 조영남과 발달장애인 공공일자리에서 만나 1년간의 연애 후 지난 5월에 결혼했다.
이에 정은혜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으면 잘 돌보고 키울 수 있겠냐. 자신 있냐"면서 2세 문제에 앞서는 걱정을 털어놨다. 이에 대답이 없는 남편.
그러자 정은혜의 아버지는 "자신 있고 없고를 떠나서 조 서방이 아기를 좋아하는지, 갖고 싶은지"이라며 출산 결정은 부부 두 사람의 몫이어야 한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건 그 다음 문제다"고 했다. 정은혜의 동생도 "이 문제를 당사자들이 아니라 가족들이 논의하는 게 맞나 싶다"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2세 케어는 가족의 몫이 될 테니까"라며 "둘이 아기를 낳아도 두 사람이 온전히 키우기 어려운 구조다"며 걱정했다. 이에 조영남은 "장모님 마음도 이해 된다"면서 힘겹게 속마음을 꺼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