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여성이 육체적으로 피해 당해." "토 나올것 같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 7회에서는 배우 강지섭과 이특의 친누나이자 배우 박인영을 비롯한 7기 참가자가 등장해 그동안 숨겨왔던 아픔과 상처를 용기 있게 고백하며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은영 박사는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깜빡이가 약을 먹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는 약이 아닌 깜빡이 본인이 한 것이라고 독려했다. 오은영박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운동을 다시 시작하라"라며 깜빡이에게 힘을 실어줬고, 깜빡이는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술을 끊고 운동도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빛내 훈훈함을 더했다.
|
배우 강지섭은 "올바른 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길이었고, 그로 인해 무지로 낙인이 찍힌 주홍글씨"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모 종교 신도 논란에 휩싸였던 과거를 고백했다. 강지섭은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 싶었다"라며 연예계 일을 하며 이성이나 술 등 나쁜 쪽으로 빠지기 싫어 찾아갔지만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남성들은 돈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특히 강지섭은 '오은영 스테이' 다음회 예고편을 통해 "드라마 출연료 전부를 사기 당했다"라며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되나 생각했다. 토 나올 것 같다"라는 등 격정적인 감정을 토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제로의 가슴 아픈 고백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누가 어떻게 대했든, 입양이 됐든 파양이 됐든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며 "제로님이 원한 사랑은 잘해서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원래부터 받아야 되는 것이다"라며 제로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이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꼭 안아주고 싶다"라고 위로했고, 제로는 비로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 그동안 눌러온 감정을 터뜨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와 참가자들의 진심 어린 위로에 새로운 시작을 위한 희망을 품은 제로의 용기가 깊은 여운과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