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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연애' 정목, 지연과 한 이불 덮었는데 '현커' 실패 "불쾌함 느꼈다면 사과..지연과 이별"(전문)

기사입력 2025-08-05 14:39


'모솔연애' 정목, 지연과 한 이불 덮었는데 '현커' 실패 "불쾌함 느꼈…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를 통해 화제를 모은 하정목이 최종 커플이 된 지연과 교제를 부인했다.

하정목은 5일 개인 계정을 통해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내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방송에 드러난 모든 일들은 내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모두 저의 책임이다. 내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논란에 사과했다.

앞서 하정목은 '모솔연애'에서 첫인상 투표부터 꾸준히 이도만을 향한 순애보로 시청자의 지지를 얻었지만 최종 선택을 앞두고 동갑내기 박지연과 사랑에 빠지면서 반전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안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한 침대에 누워 은밀한 스킨십을 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였고 순애보 사랑을 보였던 이도 앞에서도 손을 잡는 등 애정을 숨기지 않는 태도로 뭇매를 맞았다. 하정목은 최종 선택에서 이도가 아닌 박지연을 선택, 두 사람은 최종커플이 됐다.

이에 하정목은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씨와는 이별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사실 난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가족까지 악플을 받아야 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 하나하나 잘 귀담아듣고 깊이 새기고 있다.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하정목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출연자 하정목입니다.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제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진의'라는 말을 선뜻 사용하지 못하겠습니다. 저의 진실한 의도가 무엇이었건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드러난 모든 일들은 제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제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씨와는 이별했습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 하나하나 잘 귀담아듣고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하정목 올림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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