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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유산을 거닐다…'강릉국가유산야행' 14∼16일 개최

기사입력 2025-08-11 10:16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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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개 테마 42개 프로그램 진행…도심과 골목 잇는 야간 문화 향연 펼쳐져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25 강릉국가유산야행'이 오는 14∼16일 강릉대도호부관아, 서부시장, 명주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원이 주관하는 강릉국가유산야행은 2016년 첫 회를 시작으로 10주년을 맞아 대폭 확대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콘텐츠로 더욱 풍성한 야간 문화축제를 선보인다.

역사 문화시설 개방 및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 운영 등 밤에 즐길 수 있는 야경과 야설, 야로, 야사, 야화 등 8가지 테마, 4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행 대표 프로그램인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강릉시민 모델이 참여하는 '오색달빛 한복 패션쇼', 밤하늘에 그려내는 '드론, 강릉 국가유산 그리다', 강릉의 대표 무형문화유산 공연인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향연' 등이 펼쳐진다.

드론 라이트쇼는 지난해보다 300대 늘어난 1천 대의 드론이 강릉의 밤하늘을 배경으로 국가유산과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구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야행은 기존 국가유산 중심 프로그램에 더해 행사 권역을 명주동 일원까지 확대, 한층 더 풍성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을 만난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보따리', '명주동 가맥 프로그램' 등 강릉의 이야기를 담은 골목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지역의 정취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먹거리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강릉의 1차 농·축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간식 포장마차, 지역 양조장과 연계한 전통주·수제 맥주 체험존, 강릉성남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리마켓 등을 통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11일 "국가유산의 향유를 넘어 지역 골목의 일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층적 야간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yoo2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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