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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식] 튀르키예 관광부, 늦여름 피서지 추천

기사입력 2025-08-19 09:34

해안도로가 어우러진 서부 흑해 전경 [튀르키예 관광부 제공]
오르두의 야손 곶 [튀르키예 관광부 제공]
튀르키예 흑해식 아침 메뉴 [튀르키예 관광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늦여름 휴가지로 푸른 바다와 청정한 공기, 녹음 짙은 언덕이 끝없이 이어지는 튀르키예 흑해 지역을 추천한다고 19일 밝혔다.

◇ 서부 흑해, 호수와 옛 마을의 정취

이스탄불에서 차로 몇 시간 거리에 위치한 예디골레르 국립공원은 '일곱 개의 호수'로 불리며 한여름에도 청량한 공기를 자랑한다.

숲길과 시냇물, 새소리가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

길목에서는 오스만 시대의 목조 가옥이 즐비한 옛 마을을 만날 수 있으며, 잘 보존된 전통 가옥과 옛 시장, 로쿰 향이 가득한 골목이 여행의 감성을 더한다.

해안가로 나서면 절벽 위 등대와 '튀르키예 최북단'을 알리는 표지판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 동부 흑해, 신화와 고원의 풍경

오르두와 기레순은 세계적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이 '2025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지역이다.

참바쉬·페르슌베·케이팔란 고원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바닷가의 야손 곶은 그리스 신화 속 제이슨과 아르고호의 전설이 깃든 장소로, 고대의 모험담이 전해지는 명소다.

고원 마을에서는 2017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긴급 보호 목록에 등재된 '휘파람 언어'가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절벽 위에 자리한 수멜라 수도원은 숲과 계곡을 배경으로 웅장한 풍광을 자랑한다.

아르트빈의 산악 지대와 에메랄드빛 계곡은 흑해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 흑해의 미식

현지 미식도 흑해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아침 식사로는 옥수숫가루와 치즈, 버터를 넣어 만든 쿠이막이 대표적이며, 점심에는 케일 수프나 갓 잡은 멸치 요리가 인기를 끈다.

언덕마다 펼쳐진 차밭에서는 직접 찻잎을 따는 광경을 볼 수 있으며, 따뜻한 차 한 잔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헤이즐넛, 삼순 피데, 함시쾨이 우유푸딩 등도 여행의 맛을 더한다.

polpori@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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