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결국 우려했던 바가 그대로 드러났다. 배우 마동석이 9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트웰브'로 시청자들의 기대 이하 반응을 얻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트웰브'는 12천사가 인간 세계를 지키기 위해 악의 세력과 맞서는 8부작 액션 히어로물이다. 동양 문화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12지신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많은 기대와 달리 첫 방송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수천 년간 인간 곁을 지켜온 12천사와 악의 세력 오귀의 부활이라는 거대한 설정이 오히려 서사의 혼란과 과도한 전개로 몰입을 어렵게 했다.
|
|
마동석도 최근 열린 '트웰브'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는 "영화가 잘 안 된 지점은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재밌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사실 세계관을 하나하나 만들 때마다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 쉬운 이야기도 쉽지 않고, 어려운 이야기는 더 어렵다. '트웰브'는 한윤선 감독님과 함께 여러 달 밤을 새우면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공포 장르이고, '트웰브'는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판타지다. 같은 판타지이지만 결 자체가 다르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그가 작품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만큼,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