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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8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 김희애가 '80s 서울가요제' MC로 합류하며, 가요제 참가자들에 이어 진행자까지 특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에 참가자들의 폭풍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유재석은 이적에게 '나는 가수다'식 편곡 금지, 정성화에게 뮤지컬 스타일 편곡 금지, 박명수에게는 EDM 편곡 절대 금지를 선언했다. 이준영이 퍼포먼스에 관한 질문을 하자, 유재석은 80년대 유행 춤은 가능하나 요즘 춤은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선곡에 따라 솔로로 또는 팀을 이뤄 참가 가능했다. 이적과 윤도현은 솔로보다 그룹에 관심을 보였고, 박영규는 솔로 의사를 밝혔다. "반드시 대상을 받고 싶다"라고 박영규가 의지를 밝히자, 랄랄은 58년생 부캐 이명화를 소환해 "야망덩어리"라고 저격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모두 함께 시청자들이 뽑은 다시 듣고 싶은 80년대 곡들을 감상했다. 5위 '그대에게(무한궤도)'와 '담다디(이상은)', 4위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장혜리)', 3위 '어쩌다 마주친 그대(송골매)', 2위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문세)', 1위 '사랑하기 때문에(유재하)'가 순위에 있었다. 유재석은 10대 시절 좋아한 장혜리의 곡에 "누나 너무 좋아요"를 외치며 환호했다. 90년대생 딘딘이 그 시절 안무를 몰라 끼지 못하자, 유재석은 "그러니까 일찍 태어났어야지"라고 늦게 태어난 죄(?)를 부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적은 1위 곡인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의 시대를 앞서간 창법을 이야기해 관심을 모았다.
김희애는 자신의 풋풋했던 20대 시절에 "못 보겠다. 가증스러워서(?)"라고 민망해하면서 "너무 잘 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과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는 "못 봐주겠다"라고 쑥스러운 탄성을 내질렀다. 까마득한 추억 여행을 하던 중 김희애와 하하는 서로 "너무 어려 보여", "누나는 30대로 봐"라고 칭찬을 주고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유재석은 "누나 예전보다 (어려 보인다는) 나이 얘기에 상당히 좋아하네"라면서, "누나는 멋있어. (아내) 경은이가 누나처럼 되고 싶다고 해"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본격적으로 유재석과 하하는 김희애 섭외에 들어갔고, 김희애는 잠시 고민하다가 쿨하게 80년대로 향하는 티켓을 받아들였다. 김희애는 80년대로의 여행에 "저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떤 분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라며 설렘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누나 노래 듣다가 추억에 잠기셔서 눈물 흘리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특급 MC 김희애까지 80년대 열차에 탑승하며 '80s 서울가요제'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됐다. 여기에 유재석은 전체적인 가요제를 구성하며 부족한 여성 보컬 참가자의 추가 영입을 예고, 과연 누가 합류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5%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2.5%를 나타내며,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희애와 하하가 서로 동안 칭찬을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갖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7.7%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