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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구상나무 지키자" 세계 산림 전문가들 제주로

기사입력 2025-09-04 14:04

[촬영 백나용연합뉴스 자료사진]
[촬영 김호천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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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일 기후위기와 침엽수림 관리 국제학술회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기후위기로 급속히 쇠퇴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를 지키기 위해 세계 산림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5∼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기후위기와 침엽수림의 관리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 학술회의는 1892년 설립된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산하 행사로, 120여 개국 1만5천여명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산림연구 네트워크의 공식 학술회의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의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침엽수림의 관리 및 보전'이다. 기후위기 속에서 침엽수림을 어떻게 보전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혁신적 전략을 세계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논의한다.

세부 주제로는 침엽수림의 기후변화 영향, 생물다양성, 생태계 서비스,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 방안 등을 다룬다.

특히 한라산 구상나무를 비롯한 제주지역 현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2017년부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중장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제주도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과 구상나무가 처한 상황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과학적 보전방안을 마련하는 토대를 다질 방침이다.

atoz@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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