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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는 국악 콘텐츠 활용 인력을 양성할 가칭 국립 국악문화산업대학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남원시가 구상하는 국악문화산업대학은 국악문화 콘텐츠의 기획·제작·유통 분야를 망라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교육 기간은 6개월부터 최장 1년까지가 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옛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활용해 우선 2개 학과에 학생 정원 총 40명 규모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의동, 도서관, 학생 및 교직원 기숙사 등까지 갖출 경우 총 850억원가량의 설립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인 국악의 본향이라는 점을 토대로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의 성지, 국악예술고등학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학 설립지로 최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여기에 남원이 영호남의 교차점이라는 지리적 장점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설립 시기와 규모 등은 유동적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 국악문화산업대학은 K-컬처의 핵심 동력이 될 잠재력이 있는 국악 콘텐츠를 산업화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남원에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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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