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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전원주가 고(故) 송해와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 3일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전 국민이 사랑했던 선우용여의 방송국이 한순간에 사라진 이유 (충격 억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전원주는 국민 MC 고 송해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송해 선생님하고 내가 많이 다녔다. 키가 맞으니까 꼭 끌고 다녔다"며 "송해가 '마누라를 소개하겠습니다'라면서 날 꼭 불렀었다. 그리고 '이따 입 맞출 거니까 놀라지 말라'고 그랬다. 그런데 기다려지더라. 언제 입 맞추실지"라고 둘만의 추억을 밝혀 모두를 웃겼다.
특히 전원주가 "나 혓바닥 달아나는 줄 알았다. 잡아 뜯으시더라"고 고백하자, 선우용여는 "진짜 혓바닥까지 했냐"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화면에는 '원주의 남미새 이야기~송해 선생님과의 추억~'이라는 자막이 나왔고, 전원주와 고 송해의 가상 결혼장면이 나왔다.
전원주는 "송해 선생님하고 인사동 거리에서 가상 결혼을 했다. 혓바닥을 내놓고 뽀뽀도 했다"고 고백했고, 선우용여는 "아니 입만 살짝 맞춰야지 혓바닥은 왜 내놔"라고 깜짝 놀랐다.
전원주는 "그런데 기다려지더라. 언제 하시려는지. 계쏙 이 닦고 와서 양치질하고 껌도 씹고 그랬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지난 2019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아흔둘인 새신랑 고 송해와 팔순의 전원주가 전통 혼례를 올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의 가상 결혼식은 서울 종로구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개최한 이벤트로 알려졌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