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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전원주가 수십억에 달하는 재산 분배를 앞두고 유언장을 작성했다.
전원주는 "저는 돈 생기면 은행으로 간다. 은행 지점장님이 집으로 데리러도 오고 VIP 대우를 받는다"라며 흐뭇해 했다.
김희준 변호사는 "최근에 언론 기사 보니까 호텔 헬스클럽 다니신다더라"라 했고 전원주는 "다른 건 아껴도 몸에 들어가는 건 안아낀다"라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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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도에 있는 아파트 한 채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김희준에 전원주는 "그걸 어떻게 아시냐. 검사시냐"라며 깜짝 놀랐다.
전원주는 "제가 모으는 게 금이다. 20~30년 정도 됐다. 금 1돈에 4만 원 정도 주고 샀었다"라 했다. 현재는 10배 상승한 상황. 김희준은 "지금 같으면 돈 걱정은 없다. 젊은 연하남 만나서 5천만 원씩 주지 않으시는 이상은"이라고 농담했다.
올해 86세인 전원주는 "이제 나이도 있어서 유언장을 써둬야 한다. 근데 유언장을 쓰려니 곧 죽을 거 같아서 못 쓰겠다"라고 고민했다. 변호사는 유언증서의 종류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 쓰셔도 되고 변호사 공정증서를 받으셔도 되고 내용을 비밀로 하실 수도 있다. 민감한 사항이 있으시면 비밀 유언증서를 작성하셔도 된다"라 했다.
전원주는 직접 자필증서 유언장을 쓰기로 했다. 변호사는 "만약 오늘 이 유언장을 쓰고 달리 유언을 하지 않으시면 이게 효력을 발생할 수 있다"라 설명했다.
전원주는 '나는 다음과 같이 유언한다'라는 문구를 쓴 뒤 "마음이 이상하다"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