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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체육관 폐업을 앞두고 회원 환급을 위해 자신이 타던 자동차를 처분했다.
그는 "회원들이 미리 낸 돈으로 산 차였기 때문에 사실 제 것이 아니라 회원들 것"이라며 "차를 팔아 환급해드리는 게 맞다.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 끝까지 책임지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양치승은 체육관 퇴거 날짜가 확정된 후 마지막까지 회원들에게 직접 PT 수업을 진행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오랜 제자이자 배우 성훈을 비롯한 회원들은 영상 편지를 통해 그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체육관은 결국 영업을 종료했고, 철거 현장을 지켜보던 양치승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그는 201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에 헬스장을 열었으나, 해당 건물이 '기부채납' 형태임을 알지 못해 임대차 보증금 등 약 15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후 양치승은 임차인 보호 제도와 퇴거 절차 법제화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제기하며 피해 구제를 촉구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