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송주부 대박이야." 배우 송일국이 '가사 만렙' 근황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각집부부'에서는 가수 김정민이 일본인 아내 루미코의 불시 방문에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루미코가 집으로 곧장 들이닥치자, 김정민은 집안 곳곳의 쓰레기와 썩은 김치까지 발각돼 진땀을 흘렸다. 특히 루미코는 상온에서 3개월 동안 방치돼 묵은지를 넘어 '썩은지'가 된 김치까지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결국 김정민은 SOS를 치게 되었고, 그 구원투수로 등장한 인물이 바로 송일국이었다.
김정민과 뮤지컬 '맘마미아'에 동반 출연하는 송일국은 김정민과 마찬가지로 따로 살이 2년차로 공감대를 쌓아왔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송일국은 육아는 물론이고 살림 고수가 됐다.
송일국은 이날 방송에서 업자를 방불케 하는 공구함을 들고 나타나, 전동 블라인드를 교체하는 등 집안 살림 노하우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김정민이 "집에 있는 건 다 고치냐. 아들들이 아빠 하는 거 보면서 배우겠다"고 칭찬했고 이어 "(아내와) 떨어져 살면 외롭지 않냐"고 묻자 송일국은 "나는 외로울 틈이 없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송일국은 땀을 뻘뻘 흘리며 소파 밑 먼지부터 가스레인지 기름때까지 말끔히 청소하며 "육아할 때보다 힘들다"고 불평했지만 꼼꼼한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