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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는 진도 여인들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불렀던 '흥글소리', 구전 민요를 예술적으로 다듬은 '남도잡가' 등을 소개한다.
또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진도만가'와 '진도씻김굿', 풍요를 기원하는 집단놀이 '강강술래', 한과 흥을 담은 '진도아리랑'도 담았다.
특히 개별적으로만 인식돼 온 진도의 여러 소리가 진도아이랑과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다큐멘터리는 밝혀낸다.
프로그램 프리젠터로는 인류음악학자이자 서울대학교 국악과 최연소 부교수인 안나 예이츠가 나섰다.
직접 진도를 찾아 평소 궁금해하던 진도 소리의 육자배기토리와 장단을 익히며 진도 소리의 고유한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KBS광주방송총국 관계자는 22일 "프로그램 내레이션은 배우 김영옥이 맡아, 모진 삶을 노래로 풀어낸 진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S광주 특별기획 '노래가 된 땅'은 추석 연휴인 오는 10월 4일 오후 1시 5분 전국으로도 방영된다.
bett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