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석규의 과거가 공개됐다.
속을 풀어주는 따뜻한 국물과 자신을 설득하는 신사장의 대화법에 조금씩 마음을 연 이상현은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비료 공장에서 배출한 유해물질로 인해 형을 잃었으나 그 누구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 그 억울함에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것.
이에 신사장은 그의 말속에서 피해 보상, 관계자 처벌, 언론 공개라는 핵심 요구 사항을 정리해 장영수에게 전달했다. 또한 이상현에게는 어머니가 겪게 될 고통과 상처를 상기시키며 그가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했다.
돌파구 없이 막막한 상황이 지속되던 찰나 신입 판사 조필립(배현성)과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김수동(정은표)이 환경 조사의 허점을 밝혀내면서 협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김수동의 지원을 등에 업은 조필립은 자료 조작과 금전 거래, 나아가 시장의 은폐 정황까지 확인하며 이 사실을 신사장에게 곧장 보고했다.
다만 신사장은 사태가 종결되면 이상현 또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해 그의 탈출을 돕고 폭탄에 희생된 것처럼 위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배달 요원 이시온(이레), 경찰 최철(김성오)과 주마담(우미화)의 조력이 더해지며 신사장은 시장과 무사히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또한 이상현과 그의 어머니 또한 한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조금의 희생도 없이 협상을 마무리해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특히 방송 말미, 대상이 누구든 희생을 꺼리는 신사장의 이러한 행보가 과거 인질범에 의해 어린 아들을 잃었다는 오래된 상처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미 한 번 자식을 잃었던 이상현의 어머니가 또 다시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길 바란 신사장의 선택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적셨다.
이날 방송된 '신사장 프로젝트'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8%, 최고 9.7%, 전국 가구 평균 8%, 최고 9.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과 전채널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