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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또 다시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 벌써 1년째 계속되고 있는 그의 이혼 스토리에 대중도 슬슬 피로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그는 "(이혼 사유 폭로 후) 엄마가 오열하며 전화가 왔다. '왜 힘들었던 거 말 안했냐'고 하더라"라며 "내 얼굴에 침 뱉기라고 생각했다. 다 조용히 깔끔하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래야지 했다"고 털어놨다.
율희는 또 아이들에 대해 "면접 교섭이 정해져 있다. 아이들은 사실 봐도 봐도 보고싶다. 아들이 지금 8세인데 엄마를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다고 한다. 자기는 엄마보다 예쁜 여자 만날 때까지는 엄마가 1순위라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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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발했으나, 경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최민환은 멤버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율희와의 이혼사유는 자신의 업소 출입이 아닌, 율희의 잦은 가출과 자녀 방임, 과소비 등이었다고 맞섰다.
이후 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재산분할 및 위자료, 친권 및 양육권자 변경을 위한 조정 신청을 냈다. 그러나 조정은 결렬됐고 두 사람은 법정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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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는 라붐이 한창 상승세를 타던 시기 최민환과의 혼전임신 결혼으로 팀에서 탈퇴, 팀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그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등을 통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공개, 많은 응원을 얻었고 인플루언서로 새 삶을 시작했다. 또 이혼 후에는 최민환과의 갈등 사유를 폭로하며 다시 방송에 복귀, 처음부터 드라마 주연을 꿰차며 배우로 변신했다. 하지만 그의 방송 활동은 연기와 관련된 것보다는 여전히 '이혼' '최민환' '삼남매' 등 개인사와 관련된 것이 압도적으로 많다. 입만 열면 이혼 이야기를 꺼내는 그의 모습에 이제는 대중도 '스톱'을 외치고 있다. 억울함은 이해하겠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만큼 성장한 시점에서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은 아이 정서상으로도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생활은 법정에서 해결하고 '최민환' 이슈가 아닌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야 할 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