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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김영옥이 과거 절친에게 사기당한 아픈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힙합 예능 출연 후 '할미넴'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냥 흉내만 낸 거다. 래퍼들이 보면 웃기지. 늙은이가 주책이다 싶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하다 보니 빠져들었다"고 소탈하게 말했다.
또한 자신이 인정하는 최고의 배우로 김혜자를 꼽으며 "천재에다 노력도 남다른 배우다. 나는 신기처럼 연기하는 스타일인데 김혜자는 연구하고 학구적이다. 허술함이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윤여정, 강부자, 김용림을 언급하며 "모두 존경할 수밖에 없는 배우들"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좋은 사람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는 사람이다. 얕은 술수 쓰는 사람을 보면 정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행은 묻어두고 닥치는 대로 해결하며 적응해서 살아라. 행복도 불행도 지속되지 않는다. 90년 가까이 살다 보니 이제는 후회 없이 가자는 생각뿐이다"라며 인생에 대한 깊은 소회를 드러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