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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송상호 특파원 =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미승인 정보'에 대한 보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서약을 요구한 데 대해 국방부 기자단이 13일(현지시간) "대중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출입 기자들에게 보도 승인이 되지 않은 기밀이나, 기밀은 아니지만 통제된 정보를 허락없이 노출시킬 경우 출입증이 박탈될 수 있다는 등 내용을 담은 '서약'을 통보하고 서명을 요구했다. 서명을 거부하는 기자들은 출입증을 반납토록 했다.
이에 협회는 서약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면서 "국방부 기자단의 보도는 단순히 대중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 미국을 지키는 군인들의 안녕과도 관련이 있다"며 "국방부 출입 제한은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악관과 국무부 출입기자 협회도 국방부 출입 기자단의 입장에 지지를 표하는 성명을 회장 명의로 냈다.
yum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