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탐정들의 영업비밀'에 10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자녀가 '친자가 아니었다'는 충격 사연의 남성이 등장했다. 또 고교 육상부에서 벌어진 코치와 학부모의 '막장 불륜 실화'가 공개돼 공분을 자아냈다.
'국민 사모님' 김미려가 함께한 '사건 수첩'에서는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남편의 행적이 수상하다"며 한 여성 의뢰인이 탐정단을 찾았다. 눈에 띄게 수척해진 남편의 모습, 욕실 배수구에서 발견된 낯선 머리카락 뭉치가 의혹의 시작이었다. 조사 결과, 고교 육상부 코치로 일하던 의뢰인의 남편은 미성년 제자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 의뢰인의 남편은 "훈련 중 심하게 혼을 냈더니 앙심을 품은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대회 나갈 실력도 안 되는 아이를 자꾸 밀어준다"는 등 둘 사이에 관한 소문이 무성했다. 코치의 집 앞에서 제자를 목격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건 코치인 의뢰인의 남편과 엄마의 불륜을 알게 된 제자가, 이를 멈추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었다. 더 기가 막힌 건 불륜이 들통난 뒤에도 엄마는 "딸을 지방 기숙학교로 보내면 눈치 안 보고 만날 수 있다"며 막장 발언까지 쏟아냈다. 이에 김미려는 "지옥불에 떨어질 것"이라며 격분했고, 김풍은 "엄마가 악귀 같다"며 경악했다. 데프콘은 의뢰인의 남편을 향해 "아내가 출산했는데 이 XX아, 집에서 학부모랑 불륜을 해?"라며 분노의 일침을 날렸다. 결국 제자는 운동을 그만두고 엄마와 멀리 떠났고, 의뢰인은 이혼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