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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친인 고(故) 서세원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미워하고 싶지 않아서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실망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또 "세상에는 좋은 부모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그렇지 못한 자녀들의 이야기는 드물다. 그래서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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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장례를 치르며 삶이 너무 허망했다"는 서동주는 "왜 이렇게 애써 살았을까, 이렇게 쉽게 사라질 수 있는데 싶었다"며 "아버지도 가시고, 어머니도 아프시고, 금전적으로도 힘든 시기였다. 죽지 않으려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고 털어놨다.
재혼한 이후 행복한 근황도 귀띔했다. 서동주는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다"며 "남편과 함께 손잡고 자거나, 밤에 라면을 끓여 먹는 일상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사회적 기준이 아닌, 나만의 행복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세원은 2023년 4월 캄보디아에서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서동주는 지난 2010년 결혼과 이혼을 거쳐, 올해 6월 4세 연하의 엔터 업계 종사자와 재혼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