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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인류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AI를 이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유일하게 이긴 사람일 순 있지만 유일하게 패한 사람일 수 있다. 나중에 커제 9단이 알파고 상위 버전과 한 번 둔 적이 있다. 물론 당연히 졌다. 그건 이길 수가 없다. 사람이 이길 수가 없다. 그래서 정식 승부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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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내는 사실 마음 고생이 있었다. 내게 말을 못한다. 세 번 연달아 졌었으니까. 그래서 굉장히 미안했었는데 그래도 한 판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라고 회상했다.
홍진경은 "모든 인간들이 이세돌 기사님을 응원했다"라 했고 이세돌은 "댓글 반응 그런 걸 신경 안썼는데 3국 지고는 '내가 죽었나 살았나' 한 번 봤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거의 대부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너무 감사했다. 그런 것들이 큰 힘이 되는 거구나 그때 처음 알았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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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의 그런 말 한 마디에 힘을 걷고 그건 말을 해줄 수 있고 그런 건 AI가 따라올 수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AI가 가질 수 없는 따뜻한 인간의 공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shy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