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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전쟁에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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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 대한 부당한 감사를 실시하고 그를 해임해 신뢰관계가 파탄됐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는 것만으로 어도어의 매니지먼트 공백이 발생했다거나 업무 수행 능력을 상실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멤버들이 민 전 대표와의 신뢰관계에 의해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민 전 대표가 뉴진스와 부모들을 내세워 하이브에 대한 반대 여론을 만들고 어도어를 인수할 투자자들을 만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은 뉴진스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하이브에서 독립할 목적이었으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록은 적법한 감사 절차에 따라 증거 능력이 있기 때문에 판결 내용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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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연예인의 자유의사에 반하는 전속활동을 강제하는 건 인격권 침해다. 하지만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팬덤을 쌓아놓고 경영상의 판단 영역인 인사, 콘텐츠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무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속계약 강제라 주장하며 전속계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건 인격권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뉴진스는 즉각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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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뉴진스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한 관계자는 "뉴진스의 골든타임은 끝나가고 있다. 물론 항소심이 언제 끝날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빠르게 진행되도 내년까지는 재판이 이어지게 된다. 미니멈으로 잡아도 2년 넘는 공백이 발생하는 거다. 그 사이 후발주자들은 계속 나오고 있고, 뉴진스의 존재는 잊혀질 수밖에 없다. 걸그룹 평균 수명이 5~7년인데, 뉴진스는 황금기를 놓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사면초가인 셈이다. 그렇다면 뉴진스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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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뉴진스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 어도어는 정규 앨범 발매 등 뉴진스의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팬들에게 같이 돌아가자"고 손을 내밀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