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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박중훈이 안성기의 근황을 공개했다.
박중훈은 "아내가 당시 바에서 알바를 했었다. 그래서 한국인이냐라고 물었더니 한국인인데 한국어를 못한다고 하더라. 알고보니 재일교포 3세였다. 몇 주를 데이트 했는데 성사가 안됐다. 근데 대학교 카페에 있는데 들어오더라. 그래서 인연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고 결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그럼 상견례 때 어떻게 하셨냐"라고 물었고, 박중훈은 "저희 부모님이 일제강점기 시절에 10대를 보내셔서 일본어를 잘하셨다. 그래서 저와 아내는 영어를 하고 3개국어로 상견례를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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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성기에 대해서는 "저에게는 정말 둘도 없는 분이다. 제가 풍선이라면 그 풍선에 돌을 달아주신 분이 안성기 선배님이다. 선배님이 없었으면 날아가 터져버렸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중훈은 "얼마전에 선배님이 계서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했는데 그저 말 없이 웃어주시더라. 눈물이 나는데 참느라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성기가 자신을 각별히 챙긴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생전에 아버지가 안성기를 만나면 "중훈이 잘 부탁한다"라며 90도 허리 숙여 인사를 했었다고.
박중훈은 "안성기 선배님이 '내가 너에게 너그러웠던 건 아버님 때문이다'라고 하셨다"라고 이야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임했으며,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추적 관찰 중 재발하면서 더 긴 시간 치료를 받아왔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