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매니저 만행, 내부 폭로 나왔다…“티켓 횡령만 수억원” 파문

기사입력 2025-11-05 06:22


성시경 매니저 만행, 내부 폭로 나왔다…“티켓 횡령만 수억원” 파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성시경이 10년 이상 함께한 전 매니저의 배신으로 충격을 받은 가운데 전 매니저가 입힌 금전적 손실과 관련한 폭로가 나왔다.

최근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는 SNS에 "댓글 중에 '연예인은 돈 잘 버는데 매니저들은 돈 못 벌잖아요' 라고 써있더라. '당신 그 매니저 마누라야?'라고 썼다가 지웠다"며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를 치던 XX가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지급되던 초대권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 따로 판매한다고 해서 빼돌리고 지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 받고 입 닦은 것만 몇억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데 이건 새발의 피라고. 어따데고 그런 쓰레기 매니저 두둔질 하는거요?"라고 덧붙이며 "성시경 매니저 슈킹, 넌 좀 맞아야 돼"라고 태그를 덧붙였다.

성시경 측은 해당 매니저가 상당히 큰 금전적 손실을 안겼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나온 해당 글은 온라인으로 확산되며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성시경의 해당 매니저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성시경 콘서트 암표를 사려는 사람으로 위장해 암표 판매자를 잡은 과정을 성시경에게 보여주며 신임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성시경이 10년 넘게 동고동록한 매니저의 배신 행위로 성시경과 관련된 외주업체 및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니저는 지난 소속사 시절부터 성시경과 함께하며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다양한 실무를 담당해 왔다. 오랜 시간 쌓은 신뢰와 호흡 속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진행해왔으나, 최근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에게 배신을 당했다며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쉽지 않더라.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싫어서 괜찮은 척하며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튜브나 공연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최근 연말 콘서트 공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자문했다"며 "이번 주 내로 결정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이번주 유튜브 한주만 쉴게요.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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