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얼굴 말고 오직 실력으로…K-오디션 끝판왕 ‘베일드 뮤지션’ 공개[종합]

최종수정 2025-11-12 16:04

[SC현장] 얼굴 말고 오직 실력으로…K-오디션 끝판왕 ‘베일드 뮤지션’…
8_신용재, 기현, 에일리, 벨, 안지영, 폴킴, 최다니엘

[SC현장] 얼굴 말고 오직 실력으로…K-오디션 끝판왕 ‘베일드 뮤지션’…

[SC현장] 얼굴 말고 오직 실력으로…K-오디션 끝판왕 ‘베일드 뮤지션’…
9_이홍희PD, 신용재, 기현, 에일리, 벨, 안지영, 폴킴 최다니엘 (1)

[SC현장] 얼굴 말고 오직 실력으로…K-오디션 끝판왕 ‘베일드 뮤지션’…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베일드 뮤지션' 글로벌 오디션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스튜디오 프리즘 신규 오디션 예능 '베일드 뮤지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에일리, 폴킴, 신용재, 몬스타엑스 기현, 볼빨간사춘기(안지영), 키스오브라이프 벨, 최다니엘, 이홍희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일드 뮤지션'은 한국 포함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초대형 오디션으로 각국에서 뜨거운 서바이벌을 거쳐 최정상 보컬 TOP3만이 살아남아 내년 1월 '베일드 컵'에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초특급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철저히 '베일' 뒤에서 실루엣만 보인 채 노래로만 승부하고 탈락자만 자신의 선택에 따라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이홍희 PD는 "'너목보', '히든싱어'와 다르게 저희 프로그램은 진짜 실력만으로 최강자를 뽑는 오디션이다. 모창, 추리 요소가 아니라 오직 목소리와 개성, 성장만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 캐스팅도 심상치 않다. 이 PD는 "유명한 보컬리스트들이 직접 참가자들을 평가한다는 점, 그리고 기존 오디션보다 젊은 나이대의 심사위원과 참가자가 비슷한 케미를 보여줄 수 있도록 영(Young)한 라인업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몬스타엑스 기현,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벨은 첫 심사위원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기현은 "처음 제안 받고 고민이 많았지만 라인업 듣고 기대가 컸다. 영화처럼 한 무대를 본다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했다"고 털어놨고 안지영은 "오디션장 향수를 느꼈고 참가자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나를 자극했다. 불합격 줄 때마다 미안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벨 역시 "아이돌 데뷔 전 작곡가로서 쌓은 기준과 음악 세계를 심사에 쏟았다"며 "오히려 내가 배우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오디션 출신이 심사위원으로 돌아온 심경에 대해 안지영은 "과거 나 역시 불안했던 시간이 떠올라서, 참가자들이 가진 순수함과 열정이 너무 소중하게 다가왔다. 한 명 한 명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고백했다. 폴킴은 "사실 저희는 방송만 안 됐지 늘 오디션을 본다. 심사위원으로서 각자 노하우를 최대한 전했다. 참가자 모두에게 진짜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일리 역시 "연습생 시절 심사위원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인생을 바꿨다. 떨림과 설렘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진심으로 피드백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만의 포인트는 탈락해도 끝까지 한 곡을 완창한다는 점이다. 이홍희 PD는 "한 곡을 위해 참가자들이 쏟은 노력을 존중한다. 조명 등 시스템적으로 탈락 여부를 모르게 설계해 완곡 후 결과를 알 수 있다. 참가자 배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다니엘 역시 "방송은 안 됐지만 제가 베일 뒤에서 실제로 노래를 해봤는데 두 소절 만에 탈락인지도 모르고 완곡했다.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며 특유의 통쾌함을 전했다. 심사위원만의 특권인 '탈락버튼'과 관련헤 신용재는 "뮤지션으로서 자기 색을 못 보여주면 탈락 버튼을 누른다. 특히 내 곡을 부를 땐 더 엄격하게 본다"고 밝혔다. 에일리는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 피드백을 흡수하며 성장하는 참가자에겐 더 많은 기회를 줬다. 심사위원들의 곡을 불러도 이익·불이익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글로벌 오디션의 하이라이트는 내년 1월 각국의 TOP3가 SBS '베일드 컵'에서 한판 붙는다는 점이다. 국내 편은 넷플릭스에 독점 공개되며 '베일드 컵'은 SBS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TOP3는 드림어스컴퍼니 매니지먼트 계약 기회와 함께 '인기가요' 출연, 드라마 OST, 그리고 아시아 투어 등 역대급 혜택이 약속됐다.

각국 제작진이 각 나라 플랫폼과 환경에 맞게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다는 점도 또 하나의 볼거리. 이홍희 PD는 "진짜 각 나라의 음악 스타일, 보컬 특성, 심사위원 피드백이 완전히 다르다. 이런 컬러풀함에 더해 한국적인 것이 글로벌에서 더 빛을 발하는 이유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베일드 뮤지션은 12일 0시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됐으며 내년 1월 SBS '베일드 컵'으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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