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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금수저' 가수 순위가 공개됐다.
9위는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였다. 강렬한 뉴웨이브 댄스곡으로 전영록의 전성기를 이끈 명곡이다. 원로 배우 황해와 50년대 최고의 가수 백설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대표적인 '재능 금수저'였다.
8위에는 코코의 '요즘 우리는'이 올랐다.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자는 노랫말이 담긴 밝고 발랄한 댄스곡이다. 멤버 윤현숙의 아버지는 투스타 출신의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장군으로, 윤현숙은 "아버지가 군인이란 게 늘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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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였다. 반포 꽃미남 전설로 불렸던 그는 병원장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의료계 금수저'였다. 공개된 김원준의 어린 시절 사진 속에서는 전축과 헤드폰, 피아노 등 당시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고가의 음악 장비들을 볼 수 있었다. 4위에는 코요태의 '만남'이 올랐다. '사장님 아들'이었던 원년 멤버 차승민 덕에 코요태는 데뷔와 동시에 밴을 타고 활동을 다녔다고 한다.
3위는 S.PAPA의 '참 다행이야'였다. '레미콘 프린스'로 불리는 탁재훈은 연 매출 180억 원대 기업가의 아들로, 아버지에게서 '이사' 직책의 명함까지 받았지만 "경영엔 관심 없다"며 가수의 길을 택했다. 2위는 쿨의 '너이길 원했던 이유'. 원년 멤버 이재훈의 아버지는 명품 가구 브랜드 창업주로, 어릴 적 자주 '도련님'이라 불리던 그는 "내 이름이 도련님인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1위는 남진의 '그대여 변치 마오'가 차지했다. 신문사 경영과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를 둔 그는 목포의 대부자 집안 출신으로, 길을 걸으면 "도련님 지나간다"는 말이 따라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전남 지역 유일의 자가용과 요트까지 보유한 집이었다는 놀라운 사실도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