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정시아가 남편 백도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제이쓴도 "처음 보는데 눈에 외로움이 있었다"며 거들었고, 정시아는 "너무 신기한 게 나는 꽤 오랜 시간 있다가 이런 걸 알게 됐는데 두 분이 몇 시간 만에 오빠를 파악한 게 너무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백도빈은 홍현희와 제이쓴의 분석에 대해 "후련한 게 있었다. 박힌 거를 쑥 뽑은 느낌이었다. 재밌기도 하고 의외로 맞히는 것도 있었다.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혹스러웠다"며 웃었다.
이어 "커리어에 대한 것, 일에 대한 것, 내가 오롯이 보낼 수 있는 어떤 부분들을 분명히 포기한 것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더 가치가 높다고 느낀다. 그래서 경중을 따지기는 그렇지만 일과 가족 중에 선택한다면 난 당연히 가족을 택한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이에 정시아는 "사실 (아이들 양육하면서) 그사이에 일도 많이 들어왔는데 본인이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안 했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
정시아를 만나기 전까지 독신주의였다는 백도빈은 "원래 결혼 안 하려고 했다. 결혼에 대해서 솔직히 회의적인 사람이었다. 거의 싱글같이 살 생각이었다. 근데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고 그때가 나한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삶을 바라보는 것도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내 포인트는 감사함 같다. 우리 일상이 계속 반복이고, 누군가한테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그게 왜 당연하지?'라고 생각해 보면 이 삶 자체가 되게 감사한 거다. 그걸 생각해 보면서 삶을 대하는 부분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결혼 후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정시아는 백도빈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오빠를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부분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다. 항상 오빠는 한 번도 힘들다고 말한 적도 없고 내가 뭔가 부탁하면 항상 다 들어줘서 그게 당연히 그런 성격인 줄 알았고, 그런 존재로 내 옆에 있다고 생각했다. 오빠도 힘들었을 텐데 나한테는 보이지 않았던 오빠의 외로움이나 힘듦이 하루 만난 타인의 눈에도 보이는데 왜 나는 보지 못했을까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당연하게 여겼던 거 같다. 정말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오빠한테 항상 내 옆에 있으니까 너무 무관심하고 당연하게 여겼나 싶다"며 "난 항상 좋은 엄마가 되려고 엄청 노력한다. 근데 내가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양조위를 닮았던 백도빈을 떠올리며 "내가 연애 때 느꼈던 모습인데 오랜만에 그 말을 들으니까 그때의 모습들이 필름처럼 지나간다. 우리 오빠도 되게 멋있고 자기만의 꿈꾸면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내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부려 먹었다는 생각에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백도빈은 "솔직히 잘 몰랐다. (정시아가) 그런 표현을 잘하는 편은 아닌데 나에 대해서 그런 부분을 생각해 주니까 고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