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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박서진이 치매로 세상을 떠난 외조모를 떠올리며 무대 뒤에서 끝내 오열했다.
이 무대에 '메모리 싱어'로 함께한 박서진은 이 장면을 지켜보다 결국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그는 "2년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났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모든 기억을 잃으셨는데 저만 기억하셨다. 제가 방송에 나오면 '손자 박서진'만 찾으셨다"며 애틋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기억의 방' 곳곳을 살피던 중 "할머니 살아계셨으면 저도 이렇게 만들어드렸을 텐데… 못해드린 게 자꾸 생각난다"라고 말하며 갑작스럽게 고개를 떨구고 오열했다. 현장은 단숨에 눈물로 잠겼다는 후문이다.
조혜련은 "박서진이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고 감탄했고, 어머니는 무대 오르기 직전까지도 "나는 쟤를 좋아하거든. 애가 착해"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날 박서진은 단순한 '메모리 싱어'를 넘어 진짜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 무대를 채운다.
'언포게더틀 듀엣'은 1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