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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퀴즈' 김상욱 교수가 심근경색 위기를 딛고 건강하게 회복했다.
김상욱은 "전조 증상을 돌이켜 보니까 올해 8월부터 있었다. 그때부터 속이 거북하고 소화가 안 되는 줄 알았다"며 "금방 사라져서 모르고 있었는데 9월쯤 되니까 등산을 하거나 뛰게 되면 가슴이 명치 부분이 답답했다.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느낌이어서 뭔가 이상한 게 있었나 싶었다. 그래도 지속되지 않더라"라고 밝혔다.
평소 지병은 없었다는 김상욱은 "몸이 부실하긴 한데 심장이 아픈 적은 없었다. 디스크나 소화가 안 되는 건 많았는데 9월 중순 쯤에 찾아보니까 협심증 증세랑 비슷하다더라. 병원을 알아보는데 큰 병원을 예약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 달 반 정도 기다리라 해서 예약 걸어놓고 있었다"며 "추석 때도 몸이 안 좋았는데 밤 11시쯤에 느낌이 더 심하게 안 좋았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아프더라. 심하게 움직이거나 운동해야 증상이 나타나는데 TV 보는데 갑자기 통증이 오고 속이 거북하길래 아내한테 얘기했더니 바로 병원에 가자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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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은 "그때만 해도 이게 말이 되나 싶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며 "소변 줄을 차니까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더라. 화장실에 다녀오겠다 하니까 화장실에 못 보낸다더라. 혼자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분이 많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김상욱은 날이 밝자마자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김상욱은 "저는 재수가 없었는지 20시간 넘게 피가 멈추지 않아서 한 자세로 20시간 동안 가만히 있었다. 아무것도 없이 20시간 동안 중환자실 천장만 바라봤다"고 토로했다.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원고 마감, 스텐트 시술의 원리 등에 대해 고민했다는 김상욱의 말에 유재석은 "보통 이런 큰일을 겪으면 인생을 돌아보게 되지 않냐"고 깜짝 놀랐다. 이에 김상욱은 "저 같은 경우는 상황이 초현실적이었다. 이게 나한테 일어난 일인가? 싶었다. 모든 상황이 현실적이지 않아서 그때는 당장 하던 일이 떠오르고 퇴원한 다음에야 제가 겪은 일이 위험했구나 싶었다. 인생을 돌아보는 건 그 다음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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