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32회에는 KBS 아나운서의 표본인 남현종이 출연해 수습 불가의 엄근진 모습을 지우고 넉살을 배우기 위해 방송인 사유리에게 특훈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엄지인은 남현종 아나운서와 김진웅 아나운서와 함께 KBS 교양국을 찾았다. '6시 내고향' 리포터가 됐다는 남현종. 엄지인은 "스포츠 중계, 뉴스 등 KBS 아나운서 에이스다. 못하는 게 없다. 유일하게 넉살이 없다"며 "리포터는 처음이라서 걱정된다. '잘 부탁 드린다'면서 인사 드리기 위해 제작진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한자리에 모인 제작진과 아나운서들. 팀장은 "약간 더 뻔뻔해져도 될 것 같다"고 하자, 남현종은 "잘해보고 싶어서 많이 내려놨다"고 했다. 그러자 작가는 "내려놓은 티가 안 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PD는 남현종의 문제점에 대해 "인지도가 부족하다"며 "먹방도 많이 부족하다"며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엄지인은 먹보스로 사유리를 찾아갔다. 맛 표현의 대가인 사유리는 리포터 특강을 시작, 자신만의 먹팁과 인터뷰 꿀팁을 공개했다. 이에 남현종은 공부를 하듯 메모장에 적고, "두 번 촬영했다. 향어, 꼼장어랑 뽀뽀했다. 힘든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유리는 "너무 배부르게 살았다. 중국가서 바퀴벌레 먹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유리는 "왜 '6시 내고향'을 하고 싶냐"고 물었고, 남현종은 "빨리 회사 들어와서 풍족하게 살고 싶었는데, 한달만에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남현종은 "6500만 원 중에 500만 원만 돌려 받았다. 6000만 원 정도 피해를 봤다"면서 "그래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때 엄지인은 "전세사기 당한 다음날 출근해서 뉴스 중 오피스텔 전세 사기 보도를 했는데 본인이 당한 것이라더라"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나도 그런 적 있다. 가짜 휘발유 보도를 했는데 내가 어제 넣은 주유소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