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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부장 이야기' 류승룡이 서울 자가와 대기업을 벗어 던졌다.
당장 대출 이자 납부와 생활비 마련이 급해진 김낙수는 형 김창수(고창석)의 제안을 받아 카센터에서 손 세차를 담당하게 됐다. 특유의 꼼꼼함으로 기분 좋은 보람도 느끼며 소소한 일상에 적응해가던 김낙수는 어쩌면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다른 삶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술에 취해 무작정 걷고 뛰던 김낙수는 그동안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시작했다.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정말로 지키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으며, 김낙수를 끝까지 보호해준 사람은 누구였는지, 찬찬히 돌아보는 김낙수의 얼굴에는 다양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무엇보다 과거에는 원동력이었지만 이제는 삶의 족쇄가 되어버린 자존심과 직면한 김낙수는 비로소 일평생 경쟁하며 쉼 없이 내달려온 제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게 됐다. 진솔한 마음의 대화는 스스로 옥죄던 족쇄를 풀어주었고 김낙수는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자존심밖에 없었던 과거의 김낙수를 향해 "그동안 수고했다"며 안녕을 고했다.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집에 도착한 김낙수는 박하진을 끌어안고 눈물 흘렸다.
이후 김낙수는 집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이 집에서 얻은 소중한 추억을 들려주며 트로피를 내려놨다. 백상무의 제안도 단호하게 거절하고 김 부장의 흔적들을 정리했다. 또 골칫덩어리였던 상가는 아들 김수겸(차강윤)에게 사무실로 내줬고, 김낙수도 형의 카센터 옆에 조그마한 세차장을 차려 새로운 일상을 시작해 나갔다.
여느 때처럼 손님들의 차를 깨끗하게 닦던 어느 날, 세차장에 도진우(이신기) 부장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불쾌한 인연 앞에서 김낙수의 자존심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과연 김낙수가 도부장을 향한 경쟁심까지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 세상 모든 '김 부장'들을 위한 류승룡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최종회는 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