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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지막 썸머' 이재욱, 최성은이 17년 로맨스 서사를 행복하게 완성했다.
도하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고, 미안해진 하경은 그를 위한 근사한 생일 파티를 계획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오붓한 시간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도하의 부모인 백기호(최병모)와 남혜민(우현주)이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6개월 후, 여전히 티격태격하면서도 핑크빛 기류를 뽐내는 도하와 하경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특히 도하가 우연히 발견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고 하경의 임신으로 오해, 예비 아빠가 된 기쁨에 한껏 들뜬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승택과 슬은 재결합에 성공했다. 과거 땅콩집에서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재회의 계기가 된 것. 이 과정에서 하경이 아닌 슬이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하는 하경의 임신이 오해였음을 알게 돼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자신들 그리고 친구 커플을 위한 합동 결혼식을 제안하며 승택과 슬의 결혼 준비를 주도했다.
승택과 슬의 결혼식은 도하와 하경의 손길이 곳곳에 닿은 땅콩집에서 열렸다. 서수혁(김건우)을 비롯한 파탄면 주민들의 축복 속에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방송 말미, 결혼식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벽에 붙이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도하와 하경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의 17년 서사를 함축한 내레이션과 달콤한 입맞춤을 끝으로 '도하경 커플'의 로맨스는 따스한 감동 속에 막을 내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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