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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엘이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강렬한 첫 등장만으로 극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이어 카페에서 이경도(박서준)를 단독으로 불러낸 장면은 서지연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그는 지우(원지안)와 경도의 스캔들 기사가 본인 의도였음을 털어놓으며 "지우의 영국행을 막고 자림어패럴로 데려오기 위해 일부러 기사로 묶었다"고 고백했다.
"자림어패럴은 제가 아니라 지우가 더 잘할 거예요"
병을 숨겨온 언니가 결국 동생을 위해 스스로 병을 드러내며 부탁하는 장면에서 이엘은 절박함·단단함·포기할 수 없는 애정을 모두 담아냈다.
이엘의 연기는 감정의 고조를 과장하기보다 작은 변화와 절제된 톤으로 서지연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동생 앞에서는 밝고 유쾌하게, 남편과 경도 앞에서는 냉정하고 지적인 태도로 전혀 다른 두 얼굴을 구현하며 극의 서사를 단단히 붙잡았다.
첫 등장만으로 자매 서사와 기업가 서사는 물론, 세 인물의 감정선을 뒤흔든 이엘. 앞으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CEO가 어떤 선택과 파장을 만들어낼지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