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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도경수(32)가 악역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도경수는 악역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면을 변화시켰다며 "외적인 것을 설정했다. 머리 스타일이라거나 의상이라거나 그런 걸 고민한 것 같다. 머리는 보였는지 모르겠는데, 4시간에 걸쳐 한 머리기는 하다. 탈색을 한 다음에 머리를 망가뜨리고, 다시 드릴을 가지고 파마를 했다. 그 다음에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을 한 머리다. 그게 안 보일까봐 걱정을 했는데, 한 두 명 정도는 '머리 그렇게 한 것 맞냐'고 얘기를 해주셔서 그 두 분 덕에 뿌듯했다. 사실 노력에 비해 머리가 잘 안 보여서 약간 후회하기는 했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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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도경수의 악역은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던 바. 악역으로서의 분위기가 부족하다는 시선도 다수 있었다. 이에 도경수는 "표현을 더 해야 할 때는 감정을 드러내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대사가 길 때나 이럴 때에는 높낮이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다 '플랫'하게 대사를 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살? 아쉬웠다. 그리고 잔인한 신을 촬영할 때의 표현이라든지 조금 더 단순하게 아이처럼 표현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부분이 편집이 된 것도 많더라. 너무 잔인하게 보여서 들어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자신이 연기한 안요한에 대해 "요한이는 처음부터 나빴다고 생각했다. 저는 실제로도 그런 조작이 있을 거라고 상상하는 사람인데, 진짜로 애초에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그러는 사람이니까 진짜 끝까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악이라고 생각한 것은 조각을 하면서 기뻐하고 희열을 느낄 때였다. 우비남의 손가락을 자르고 주우면서 신나게 가져가고 '고맙다'고 하며 차를 타고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삭제가 됐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괴로워하는 것을 너무 좋아할 때 나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주변에서도 도경수의 악역을 보고 실제 인성을 의심하는 이들도 많다는 것. 도경수는 "인성이라기 보다는,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분들이 생겼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갑자기 머리를 해주다가도 '안 해준다'고 '쳐다보지 말라'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워 주시다가 저는 한 점을 더 안 주시더나 그런 게 있어서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시리즈 '조각도시'는 글로벌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 디즈니+ TOP 10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1위를 달성, 한국과 대만에서는 20일 연속 1위 독주를 달린 바(11월 25일 기준). 방영 첫 주부터 종영에 이르기까지 디즈니+ TV 쇼 부문 월드와이드 TOP 10을 유지했다(12월 4일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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