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 뮤지, 대표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탄생비화 공개…"유세윤, 갑자기 프리스타일랩→너무 웃기고 신선해 그대로 녹음했다"(공부왕 찐천재)

기사입력 2025-12-11 22:25


UV 뮤지, 대표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탄생비화 공개…"유세윤, 갑자…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UV 뮤지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가 탄생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뮤지는 11일 공개된 방송인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단독공개] 놀때도 카메라 켜는 홍진경이 포착한 연예인들의 비밀스런 술자리 (즉석 콘서트)'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그는 UV의 탄생 비화부터 '유브이방송'의 비밀 작업 과정을 털어놨다. 먼저 홍진경과 뮤지는 처음 함께 카메라 앞에 섰지만, "처음 본 사인데 이상하게 반말이 편하다"며 시작부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뮤지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음악과 사랑에 빠졌다. 그는 "신디사이저 하나만 사주면 성적을 올리겠다고 부모님과 딜을 했다"고 웃으며 "비싼 악기를 손에 쥔 뒤에는 공부 대신 음악에 몰두했고, 자연스럽게 대중음악을 꿈꾸게 됐다. 실용음악과 진학을 희망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본격적인 음악 활동의 시작은 가수 문명진의 앨범 편곡 참여였다. 이후 작곡가로 경력을 쌓던 중, 20살 무렵부터 알고 지내던 개그맨 유세윤과의 만남이 그의 커리어를 완전히 바꿨다.

뮤지는 "세윤이 형이 '취미로 음악 한번 배워보고 싶다'며 스튜디오에 놀러왔다"며 "내가 비트랑 코드만 깔아주니까 갑자기 프리스타일 랩을 쏟아내더라. 너무 웃기고 신선해서 그대로 녹음했다"고 회상했다. 이때 즉흥으로 뽑아낸 가사가 UV 데뷔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1절 랩으로 들어간 부분. 후렴 역시 뮤지가 프리스타일로 만들며 UV의 대표곡이 탄생했다.


UV 뮤지, 대표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탄생비화 공개…"유세윤, 갑자…

UV 뮤지, 대표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탄생비화 공개…"유세윤, 갑자…
앨범 발매 당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유세윤과 뮤지는 "사람들 반응을 안 보는 하루를 정하자"며 발매 당일 휴대폰을 꺼두고 여행을 떠났다. 다음날 휴대폰을 켜자 수백 건의 기사와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져 있었다고. 뮤지는 "그 이후로도 앨범을 내면 발매 당일은 일부러 인터넷을 안 보는 날로 정했다"며 "처음엔 우리끼리 놀자고 만든 프로젝트였는데, 모두 같이 즐겨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콘텐츠 '유브이방송(유브방)'의 음악 작업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뮤지는 "솔직히 말하면, 게스트 오기 30분 전에 만나서 곡을 만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리도 30년 한 사람은 손이 빨라지듯, 오래 음악을 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도 콘셉트와 멜로디를 뽑을 수 있다"며 "유브방 음악은 너무 완벽할 필요가 없다. 살짝 '덜 다듬어진' 느낌이 우리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음악적으로 멜로디를 조금 더 복잡하게 가져가면 세윤이 형이 '그건 아니야'라고 바로 잘라준다"며 "20년을 함께한 콤비라 서로의 선을 너무 잘 안다"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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