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링거 이모'가 입장을 전했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링거 이모' A씨는 지난 2023년 박나래의 전 매니저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에 대해 "내 번호가 맞다"면서도 '당시 박나래에게 의료 행위를 했는지, 박나래가 불법 진료를 받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모르겠다. 전혀 기억이 안 난다"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의료 면허 취득 여부에 "전혀 아니다"라면서 "의약분업 전에 내가 병원에서 좀 근무를 해서 동네에서 약국에서 (약을) 보내줘 가지고 반찬값 정도 벌었다. 그러다가 그만두고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박나래는 최근 오피스텔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와 '링거 이모'로 불리는 이들에게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을 공급 받고 링거를 맞는 등의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박나래 측은 "면허를 가진 의사에게 영양제를 맞은 것일 뿐"이라며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불법 소지를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2023년 '링거 이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매시지에는 박나래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과 비용 등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또한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의료법 위반 행위까지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한 번 받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고 앞으로 이 일을 영영 못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당시 해당 메시지들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