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의 컬처&]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가 지난 해 12월 28일 성황리에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지난 해 10월 11일 첫 공연에 돌입해 11주간 96회의 대장정을 이어온 '쿠자'는 총 관객 수 25만명을 기록하며 부산에 이어 서울까지 뜨거운 돌풍을 일으켰다.
'쿠자'는 예매 사이트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예스24에서는 연간 랭킹 1위(뮤지컬 부문·12월 3일 기준)에 오르며 2018년에 이어 또 다시 한국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태양의서커스'는 2007년 퀴담(Quidam)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Alegria), 바레카이(Varekai), 쿠자, 뉴 알레그리아(New Alegria), 루치아(Luzia) 등 매 공연을 연타석 흥행시키며 화제와 명성을 공고히 해왔다. 이번 '쿠자' 역시 부산을 거쳐 서울에서도 마지막 공연까지 매 회차 공연장을 열광적인 함성과 기립 박수로 가득 채우며 남녀노소 모든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12월 공연은 마지막 2주간 매회 2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시야방해석 등 추가 좌석을 오픈하는 등 티켓 품귀 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사진=마스트 인터내셔널
서커스라는 본질로 돌아가 경이로운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와 위트, 환상적인 무대 예술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 '쿠자'는 "인생 공연", "죽기 전 꼭 봐야 할 서커스" 등의 압도적인 찬사를 이끌어내며 폭발적인 입소문의 중심에 섰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숨 막히는 퍼포먼스, 라이브 음악과 황홀한 무대 비주얼까지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연이라는 평과 함께 흥행 질주를 달려왔다.
특히 '쿠자'는 부산과 서울을 잇는 2025년 아시아 투어에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여름 부산에서는 첫 부산 공연이라는 희소성과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를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관객들의 기대가 집중됐다. 센텀시티 한복판에 설치된 빅탑은 그 자체로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으며, 비어가든과 다양한 현장 체험 요소는 공연 전후까지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형 콘텐츠로 확장돼 관객 만족도를 높였다. 여름 시즌과 맞물린 고강도 퍼포먼스와 시원한 스케일의 무대는 전 세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마켓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썼다. 서울 공연은 2018년 압도적인 흥행 성과 기록 후 7년 만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당시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과 재관람을 기다려온 팬층의 수요가 집중되며 큰 주목을 받았고, 특히 연말 시즌 전 연령이 즐기기 좋은 공연으로 가족 관객과 연인, 공연 마니아층까지 폭넓게 흡수하며 대표 연말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마스트 인터내셔널
'쿠자'의 한국 공연 주관사 마스트 인터내셔널은 "2018년 경이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던 '쿠자'를 7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감회가 새롭다. 특히, 부산 관객들에게는 '쿠자'의 명성을 처음 선보였고, 서울 관객들의 변함없는 환호와 열광을 확인하며 144회 대장정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번 시즌 공연은 이전과 달리 한국 공연 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주요 도시의 투어를 직접 이끌었다는 점에서 소회가 남다르다. 작품을 사랑해주고 마음껏 즐겨주신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열광적인 한국 관객들을 생각하며, 다음 태양의 서커스 투어 작품은 무엇이 될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감과 열광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다음 투어 공연은 2027년이 될 예정이다. 앞으로 태양의서커스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저변을 넓히고, 꾸준히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쿠자'는 다음 달 6일부터 싱가포르 베이프론트 이벤트 스페이스 내 빅탑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태양의서커스'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다. 지난 40년간 상상력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확장시켜 왔으며, 멀티미디어 제작, 몰입형 체험, 특별한 이벤트와 같이 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시도를 해왔다. '태양의서커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그동안 현실성에 도전하고,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예술과 창의성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역할을 해왔다. 1984년 창립 이래로 6개 대륙, 86개국에서 4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전달했다. 이 캐나다 회사는 현재 80개 국적의 1,200여 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하여 4,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