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배우 한예리가 배우 고(故) 안성기와 주고 받은 문자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9일 SBS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가 전파를 탔다.
고인과 2016년 영화 '사냥'을 함께 촬영한 한예리는 고인과 함께 액션 스쿨을 다녔다면서 "선배님은 지각도, 빠지는 일도 없으시고 늘 성실하셨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선배님의 몸이 안 좋아지신 후 '제가 뭐 하고 있어요', '보고 싶어요'라고 연락을 하면 '그런 자리를 가줘서 고맙다'라고 해주셨다. 마음 아팠던 것 중 하나는 '나도 너무 가고 싶다'라고 말씀하신 거다. 왜 이렇게 빨리 가셔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예리는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오열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에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식사를 하다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안성기는 5살 때인 1957년 데뷔해 69년간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 국민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후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재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