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챔피언스리그 공식 계정이 박지성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침체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 상황과는 대조되는 경기력이다.
10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2009년 5월 열린 2008~20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맨유의 3번째 득점 장면이 담겼다. 호날두에서 시작해 박지성과 루니를 거쳐 호날두의 골로 연결되는 전개 장면이다. 역습의 정석으로 불리는 이 장면은 맨유의 전성기 시절을 대표하는 연계로 여러 번 언급됐다. 세 선수 모두 빠른 발로 상대팀 골문을 향해 뛰어가는데 현재 맨유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사진=인디펜던트
더구나 이 장면이 공개된 시점은 최근 후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경질된 뒤라 의미심장하다. 자연스레 영상의 댓글에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팬들과 지금의 맨유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팬들이 주를 이뤘다. 일부는 지금 맨유의 현실을 조롱하기도 했다.
맨유는 지난 8일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후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번리에게 2대2로 비기면서 또 한 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수비도 문제이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이 부족하다. 현재 맨유의 리그 순위는 7위다. 영상 속 맨유는 우승 또는 준우승을 밥 먹듯 했던 퍼거슨의 황금기 시절이다. 그때와 비교하면 한없이 추락한 맨유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맨유는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한다.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토마스 투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 감독이 오기 전까지는 대런 플레처 임시 감독 체제를 유지한다. 플레처 역시 박지성과 함께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인물이다. 그 시절 선수들이 하나둘 감독이나 코치직으로 맨유로 돌아오고 있지만, 팀 성적은 여전히 이렇다고 할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