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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3조엔을 처음으로 돌파한데 이어, 또 하나의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후 두 달이 채 되기 전에 1000만 장이 판매됐으며, 초반 상승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기에 향후 계속 기록 행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 후 2주간 스팀 글로벌 매출 및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했으며,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에서도 스팀 판매 순위 1위를 거두면서 아시아권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수 96만명을 돌파해 지속적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10주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게품'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플랫폼의 경계가 없어진 상황에서 PC(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PS5(플레이스테이션5), X박스 시리즈 X|S 등 전 플랫폼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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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넥슨의 자체작은 아니지만, 최근 수년간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IP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능성을 보고 자회사로까지 편입하는 경우가 꽤 많아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히트작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님을 감안하면 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넥슨은 엠바크 스튜디오 인수 후 7년간 장기적인 협업과 전폭적인 개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초기 투자를 시작으로 엠바크 스튜디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단기 성과보다는 완성도와 지속성을 우선하는 개발 기조를 유지해왔다. '배틀필드' 시리즈를 개발한 인력들이 중심이 된 엠바크 스튜디오는 지난 2023년 FPS게임 '더 파이널스'를 첫 출시하며 존재감을 보여준데 이어, 두번째 작품인 '아크 레이더스'로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한 개발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넥슨은 엠바크의 개발 독립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면서, 자사의 글로벌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출시했는데 서구권과 아시아 시장에서 두루 인정을 받으며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분업 사례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흥행과 더불어 ?은 기간 안에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으로 꼽히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Game)' 부문을 수상했으며,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주관하는 '2025 스팀 어워드'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Most Innovative Gameplay)'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아크 레이더스'에 보내준 높은 몰입과 꾸준한 호응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며, 출시 이후 달성해온 기록은 '아크 레이더스'가 넥슨의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엠바크 스튜디오와 장기적인 협업으로 이뤄낸 이번 성과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자 기반을 확장해온 넥슨의 글로벌 횡적 IP 성장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대표는 "이용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누적 1240만 장 판매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출시 초기부터 함께해온 '레이더' 커뮤니티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이 전해주시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바탕으로 긴밀히 소통해 '아크 레이더스'의 방향성을 함께 정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업데이트 '콜드 스냅(Cold Snap)' 이후에도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3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스팀에서 29만여 개에 달하는 유저 리뷰 중 87%가 호평하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는 비평가 추천지수 92%, 이용자 추천지수 100점을 기록해 최고 등급인 '마이티' 뱃지를 획득하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